2009/07 : 글 13개
  1. 2009/07/30 셋째날. (2)
  2. 2009/07/28 둘째날 2번째
  3. 2009/07/27 우리"
  4. 2009/07/27 090719~090722 둘째날
  5. 2009/07/24 090719~090722 첫째날
분류없음, 2009/07/30 19:05


셋째날 아침.


아침에 눈을 떴는데 생각이 났다.
셋째날 일정을 어제 저녁에 짜기로했는데 그냥 잠들어버린거다.

눈을 떴는데
"어? 내가 왜 자고있지?"
라고 생각했다던 정채린.


아침에 일어나서 지도를 보고 어디로갈지 결정한지 버스시간때문에 삼십분만에 뛰어나와야했다.


아.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제천.
의림지가 아름답다는 그곳.

아 생각만해도 설렌다.


서둘러 나왔더니 기차시간이 조금 남았다.
기차시간을 기다리며.. 커피한잔하러 잠깐 들어간 편의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잊고있었다..
우리는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사람들이었다..
뭐든 말만하면 이루어진다.

http://www.herastory.net/entry/조모임뒷풀이


정말 우연히..
"우리 부산갈래?"라고 했는데
우리모두는 동의하고.

부산에 가기로한다.

제천은 이미 저 먼곳에..
(..)




부산행 기차는 조금 더 뒤라서
우리는 순천역 근처의 공원에 가기로한다.

죽도공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연한 시간이 데려다 준 이곳.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순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우리는 마음껏 자유를 누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랜만에.
단체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성논지의 판단에 따르면,
처음보는 길을 함부로 내려가서는 안된다.

"올라와야할지도 모르는"
무서운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유로운 기차시간을 마음껏 즐기며
우리는 천천히 공원을 내려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가 내렸다 그쳤다하고.
우리는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한다.

철길을 만나기도 하고
신천"을 닮은 하천을 따라걷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차길옆해바라기담벼락.
정채린과 나는 사진찍기에 빠져있고
이성논지는 차조심을 시켜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차여행에 빠지면 안되는 맥주.

맥주를 마시다가 우리는 그만.
(취해서가 아니고)
사진놀이에 빠지고 만다.

그도 그럴것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온다던 남부지방을 관통하여 지나가고 있는데
창밖의 햇살은 쨍쨍하고.

평일 오전 기차 안에는 사람이 드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찍다가 지쳐 잠들고
배가 고파 깨서 간식을 먹고
또다시 잠들고
자리를 바꿔가며 자다가

도착한 곳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한번도.
우리가 이곳에 오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아침까지.


어쨌거나.

홈그라운드로 돌아온 것 같은 편안함.
일단 귀에 경상도 사투리가 들리니 말이다.

그래도 관광객 답게
불닭을 먹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도해안산책로를 걷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밤기차를 타고 제천으로 가서 의림지"를 볼 계획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도해안산책로는 논지가 매일밤 조깅하는 곳이다.....
우리는 논지에게
집에가서 짐을 놓고, 디카도 충전시키고 오라고 권유했지만 그녀는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행중이기때문이다.


영도해안산책로에 오니.
급 심신이 피로해진 우리.

그냥 부산에 있기로한다.

....

그리고 송도로 이동.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의 피로함이 느껴지는가.
제천갔으면 큰일날뻔했다..


기타치며 노래부르는 목소리 좋은 아저씨의 노래를 감상하며
우리는 잠시 홍콩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하루도
순간순간 마음껏 웃고
마음껏 행복했다.


어느덧 마지막 밤이다.


우리"가 함께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사다놓고.
마지막 밤을 보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나저나.
미스테리.

오나전 업스타일을 해야 영" 해보인다며.
내가 샤워하는 동안 둘은 이런 사진들을 찍어 놓았는데.
도대체 누가 찍어주었는지 알 수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07/30 19:05 2009/07/30 19:05
_no trackback, comment 2
분류없음, 2009/07/28 11:35

어쩐지 하루종일 잠이 깨지 않는 날이다.
오후 다섯시쯤 까지
"나 아직도 잠이 안깨"를 중얼거리다가
구박만 받는다.


순천은 크지는 않아도 참 마음에 드는 도시다.

역에 맡겨둔 짐을 찾아가지고
버스를 타고 순천만으로 간다.


오늘 저녁에는 노현지가 해주는 떡볶이를 먹자고 아침부터 합의했었는데.
펜션에 들어가니 숯불화로가 보인다.
3초만에 고기사다가 먹자고 합의한다.


그렇게 장을 보고와서.
드디어
드디어
순천만을 보러간다.

순천은 계절별로 와보고싶은 도시다.
푸른 순천만도 정말 예뻤지만
갈대가 노오랗게 변해가면 또 와야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군가가,
순천만으로 가는 길이 이렇다고 말을 해주었다면
나는 정말 한번 더 생각해보았을지도 모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험난한 길을 무려 2Km를 걷는다.
쓰리빠 신고 온걸 후회하면서.


2Km를 투덜거리면서 걷는데


내 눈앞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천년동안 묵묵히 만들어낸 자연앞에.
꼴랑 2키로를 걸어와서 헥헥대는 여자아이들이 섰다.

추름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우리는
그곳에
할말을 잊고 한동안 서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촉논지가 재촉하기 시작했다.
더 늦으면 어두워져서 못내려간다고.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재촉논지의 성화에 못이겨
반쯤 내려왔을까.
정말 비가 왔다.

논지는
이럴 때 보면 정말 훌륭한 친구이다.

비를 쫄라당 맞고.
펜션으로 돌아온다.
우리가 아이스크림먹고 씻고 할동안
훌륭한 마더논지는 밥을 해준다.



완전 완전 갖고싶은 홈빠"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그날밤.
기상청의 예보대로.
순천에는
엄청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마더 논지의 말을 빌리자면,
"내 인생 최고의 천둥번개"
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 한다만..,
우리는 그 사실을 저어어언혀 모르고
달콤한 잠과 함께 둘째날 밤을 보내고 있었다.


쿨럭.
2009/07/28 11:35 2009/07/28 11:35
_no trackback, no comment
비밀과거짓말, 2009/07/27 23:3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그래 우리 정말 행복했었는데.
벌써 그게 몇년전일인데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와.

그때도 나였고 지금도 나인데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많이 바꾸어놓았는지.



그때 그 누구보다 더 말랑말랑하던 우리의 시간들이
그리고 네가.
눈물나게 그립다.

정말이야.

2009/07/27 23:34 2009/07/27 23:34
_no trackback, no comment
분류없음, 2009/07/27 17:59


전주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식사제공" 의 혜택을 감사히 누리고서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휴식"을 취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063 114를 눌러 일기예보를 듣는데
오늘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단다.


어쨌거나 이동.
전주- 순천

또다시 사소한 문제가 생겼다.
우리 날부터 우리가 다닌역 앞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가져온 두개의 디카에는 밧데리가 없는....-_-
그래서 순천역 앞에서는 폴라로이드를 찍었는데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선운사로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산길을 걷는다.

눈을 감아도 알 수 있다. 내 옆에 흐르는 계곡물은 산 저쪽 위에서부터 생명을 품고 내려오는 중이다.
머리위로 쏟아지는 햇살은 산새소리와 초록을 만나 잔잔히 부서져 천천히 내려온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햇빛과 잘 섞인 초록 공기가 내 몸 한가운데 어디쯤까지 깊숙이 들어왔다가
천천히, 그러나 망설임없이 퍼져간다. 손가락 끝, 발가락 끝까지.
숨을 내쉬며 다시 숨을 들이마실 때 쯤이면 모든게 변해 있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눈을 뜨면 이 꿈이 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는 분명, 물과 바람과 나무와 새와 햇빛이 내는 소리를, 공기를, 냄새를
보고 듣고 느끼고 있으니까.




욕심내지 않고
아주 천천히 걷는다.


나는 그것들이
가질 수는 없어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온전한 나의 것임을 알고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운사 계곡에 앉아 자두를 꺼내 먹는다.
마음 좋은 아저씨는 돗자리를 흔쾌히 내어주시고
우리는 망설임없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 자두를 먹고 물장난도 친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어떤 시, 라던가
천번정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되짚어본 이야기를 천 한번째 되짚으며 똑같은 대목에서 다같이 웃는다던가,
종교와는 관계없이 "나, 절을 좋아해." 라는 대목에서 망설임 없이 똑같이 고개를 끄덕인다던가,
여행 후 바로 다음날부터 각자 다시 삶"으로 돌아가 바쁘게 살아가더라도 공유"한  행복한 그 시간을
마음속에서 천천히 녹여내고 있음을, 누군가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던가하는 것은,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먹는 자두만큼이나 나를 기쁘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필름스캔했는데.
오래된 필름이라 그런지 노이즈대박.ㅋㅋ
그래도 겹치지않은게 어디야그치?
2009/07/27 17:59 2009/07/27 17:59
_no trackback, no comment
분류없음, 2009/07/24 23:36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누구랑 가느냐 하는게 중요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응.
그래서 나는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지 않았어.
비록, 이번 여행 나의 포지션이
장코스" 일지라도.
(절때 핑계아님......)






#0
여행자들에게 하는 가장 흔한 질문은
"어디에서 오셨어요?"

그러면 우리는,
"한명은 포항이고 한명은 서울이고 한명은 부산이에요."
이렇게.





#1

아무것도 안짜고 그냥 이렇게만 정해놨다.
장코스, 노숙박, 정음식.


그리고 우리는.
천안에서 만났다.
제법 중간처럼 보였으나 나는 한시간 반밖에 안걸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안역 롯데리아.
버거를 시켜먹고.
위험천만하게 회계를 뽑고.

우리는 우리 여행을 위한 티셔츠를 제작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이 안돌아가네.
목을 돌려서 보시오.







정음식 _ Help yourself!
노숙박 _ I wanna take a rest
장코스 _ Where are we going?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째날 계획은  춘향이의 고장 남원을 거쳐 순천으로 가는 거였다.
추진력 좋은 노숙박은 순천의 펜션에 예약을 해 두었다.
꼼꼼한 장코스는 저녁에 순천만의 노을을 보고 다음날 시티투어를 하는 완벽한 계획을 세웠다.
부지런한 정음식은 어느새 남원추어탕을 찜해두었다.
아 신난다.

그러나 .
천안에서 순천으로 가는 기차시각이 어긋나는
아주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노현지는 검색신공을 펼치고 정채린은 예약금을걸고 나는 지도를 펼쳐들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그래서 번째 행선지는 전주가 되었다.



 
#3

기차를 탄다.
무궁화호가 이렇게 좋아졌네 감탄하면서.
열차카페에 가서 수다도 떨고 사진도 찍고.
멀미가 나서 칙촉도 사먹고.
널부러져있는데 정채린이 찍어준 어쩐지 마음에 드는 사진.




#

전주역에 도착했다.
모든 내일로 여행자들이 이렇게 찍길래 우리도 이렇게 찍으려고 했.
으나 자꾸 까먹어서 안찍은 역도 많은거같기도 하다.ㅋㅋ

그나저나,
여행초기부터 얼굴이 왜이리 깜노.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주역은 역 팻말이 궁서체다.
전주답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센스쟁이 노숙박의 번째 초이스
굿굿굿

전주한옥마을 내에 있는 한옥민박.
우리가 일요일에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정말 좋았다.
노숙박이 그렇게 강조한 아침식사 제공도 맘에 들었고 크크

무엇보다 집안 구석구석이 다 예쁜 이곳.



우리를 학생으로 알아보시고(?)
적지않은 숙박비와 한정식비를 걱정하시는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당당히 숙박비를 지불하고.
(아 근데 현금영수증은 결국 못받았..-_-)


전주투어.
라고 할것도 없이.

볼거리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센스있는 도시.
전주.


카톨릭을 잘 모르지만 성당을 좋아하고
불교를 잘 모르지만 절을 좋아한다.

낯선도시가 주는 매력은,
내가 좋아하는것, 그걸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는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당의 그분"께 기도를 해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전주한정식
꺅.
크크크
여덟시넘어서야 식당에 가서 이 많은 것들을 먹었는데.
배불러서 더부룩한 느낌이 없는 것이었다..
오..
역시 전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맛있는 저녁을 먹고서
조명 아름답게 켜져있고, 사람들이 너무 복작대지 않아 걷기 좋은
전주의 밤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온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란히 누워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였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잠이 들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2009/07/24 23:36 2009/07/24 23:36
_no trackback, n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