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8 : 글 1개
  1. 2009/07/28 둘째날 2번째
내손에추억한장_, 2009/07/28 11:35

어쩐지 하루종일 잠이 깨지 않는 날이다.
오후 다섯시쯤 까지
"나 아직도 잠이 안깨"를 중얼거리다가
구박만 받는다.


순천은 크지는 않아도 참 마음에 드는 도시다.

역에 맡겨둔 짐을 찾아가지고
버스를 타고 순천만으로 간다.


오늘 저녁에는 노현지가 해주는 떡볶이를 먹자고 아침부터 합의했었는데.
펜션에 들어가니 숯불화로가 보인다.
3초만에 고기사다가 먹자고 합의한다.


그렇게 장을 보고와서.
드디어
드디어
순천만을 보러간다.

순천은 계절별로 와보고싶은 도시다.
푸른 순천만도 정말 예뻤지만
갈대가 노오랗게 변해가면 또 와야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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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순천만으로 가는 길이 이렇다고 말을 해주었다면
나는 정말 한번 더 생각해보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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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험난한 길을 무려 2Km를 걷는다.
쓰리빠 신고 온걸 후회하면서.


2Km를 투덜거리면서 걷는데


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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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동안 묵묵히 만들어낸 자연앞에.
꼴랑 2키로를 걸어와서 헥헥대는 여자아이들이 섰다.

추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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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그곳에
할말을 잊고 한동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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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촉논지가 재촉하기 시작했다.
더 늦으면 어두워져서 못내려간다고.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재촉논지의 성화에 못이겨
반쯤 내려왔을까.
정말 비가 왔다.

논지는
이럴 때 보면 정말 훌륭한 친구이다.

비를 쫄라당 맞고.
펜션으로 돌아온다.
우리가 아이스크림먹고 씻고 할동안
훌륭한 마더논지는 밥을 해준다.



완전 완전 갖고싶은 홈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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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밤.
기상청의 예보대로.
순천에는
엄청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마더 논지의 말을 빌리자면,
"내 인생 최고의 천둥번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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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다만..,
우리는 그 사실을 저어어언혀 모르고
달콤한 잠과 함께 둘째날 밤을 보내고 있었다.


쿨럭.
2009/07/28 11:35 2009/07/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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