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에추억한장_ : 글 15개
  1. 2009/08/14 만남, 그리고 헤어짐.
  2. 2009/08/05 마지막날.
  3. 2009/07/30 셋째날. (2)
  4. 2009/07/28 둘째날 2번째
  5. 2008/08/19 파주_ (2)
내손에추억한장_, 2009/08/14 06:27



나는 조금
만남과 헤어짐에 서투른편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내 사람들을 내 마음에서 조금이라도 밀어내어보내는 일이
그렇게 힘겨운 일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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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길위에서는
순간순간이 만남이고, 헤어짐이다.


낯선도시에서 자기나라의 언어로 열심히 길을 가르쳐주는 아주머니
어리버리한 눈빛으로 지하철 노선표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 동양인여자아이들에게 눈인사를 보내는 사람.
숙소에서 만나는 한국 여행자들.


마음의 벽이나 편견 없이 다가오고
아무 미련이나 상처도 남기지 않고 떠난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사람에게는 어느정도 나를 보여야할까
말은 통하는 사람일까.

이런 고민없이 웃으며 인사를 할 수 있고
떠날 수 있는 것은
내가 여행자이기 때문이다.




아니, 왜 여행자여서 그렇겠는가

내 삶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을.






여행의 길위에서,

나는

마음껏만나고 마음껏헤어지는 사람들을

마음껏 만났고
마음껏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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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겠지만,
조금은 용기가 생긴것같다.


여행자니까 가능해"
하면서 외쳤던 모든 것들을
내 삶에 옮겨놓을 수 있는 용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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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4 06:27 2009/08/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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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에추억한장_, 2009/08/05 01:17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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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서 부지런함을 발휘하는 정채린이 잠결에 찍은 사진.


태종대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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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는 바다바람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여행 포지션에 맞는 티를 입고.
크크크



언제봐도 좋은 태종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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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폴라로이드 할아버지가 오시더니,
사진을 찍어주꿈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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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이런 사진들을 찍게 되었다.
부산토박이 노현지도 몰랐던 장소까지 안내해주시며.


그런데.
우리 카메라로 잘 찍어주시다가.
중간중간 당신의 폴라로이드를 들이대시는게 아닌가.
-_-;;


뭐 그래도 사진도 좋고.
태종대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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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폴라로이드를 받아들고서.
남포동에서 그유명하다는 부산밀면을 먹고.
숙소로 돌아온다.



바다와 햇살과 사람들.
그 속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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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송도의 파도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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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에게 여행은, 절대 계획적일 수 없다고.





얼마쯤 지난 후에 다시 우리는,
여행을 위한 계획"을 세우겠지.


그렇지만,

내가 당일날 나타나기 전까지.
이 아이들은 불안해할거고.

그 전에 몇번이나 네이트온에서 만나서 계획을 세우고 수정도 하고 검색도 해봄에도
당일날 지켜지는거라곤 우리 셋이 함께 어딘가에 있다는 그 사실 뿐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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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사진들의 배경이 단양이든, 제천이든, 포항이든, 임실이든, 여수든,
중요한건.

바로 지금, 여기.
어떤 사람들의, 어떤 공기와 마주하고 있느냐하는것


2009/08/05 01:17 2009/08/0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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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에추억한장_, 2009/07/30 19:05


셋째날 아침.


아침에 눈을 떴는데 생각이 났다.
셋째날 일정을 어제 저녁에 짜기로했는데 그냥 잠들어버린거다.

눈을 떴는데
"어? 내가 왜 자고있지?"
라고 생각했다던 정채린.


아침에 일어나서 지도를 보고 어디로갈지 결정한지 버스시간때문에 삼십분만에 뛰어나와야했다.


아.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제천.
의림지가 아름답다는 그곳.

아 생각만해도 설렌다.


서둘러 나왔더니 기차시간이 조금 남았다.
기차시간을 기다리며.. 커피한잔하러 잠깐 들어간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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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있었다..
우리는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사람들이었다..
뭐든 말만하면 이루어진다.

http://www.herastory.net/entry/조모임뒷풀이


정말 우연히..
"우리 부산갈래?"라고 했는데
우리모두는 동의하고.

부산에 가기로한다.

제천은 이미 저 먼곳에..
(..)




부산행 기차는 조금 더 뒤라서
우리는 순천역 근처의 공원에 가기로한다.

죽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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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시간이 데려다 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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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우리는 마음껏 자유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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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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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논지의 판단에 따르면,
처음보는 길을 함부로 내려가서는 안된다.

"올라와야할지도 모르는"
무서운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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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기차시간을 마음껏 즐기며
우리는 천천히 공원을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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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다 그쳤다하고.
우리는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한다.

철길을 만나기도 하고
신천"을 닮은 하천을 따라걷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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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길옆해바라기담벼락.
정채린과 나는 사진찍기에 빠져있고
이성논지는 차조심을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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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에 빠지면 안되는 맥주.

맥주를 마시다가 우리는 그만.
(취해서가 아니고)
사진놀이에 빠지고 만다.

그도 그럴것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온다던 남부지방을 관통하여 지나가고 있는데
창밖의 햇살은 쨍쨍하고.

평일 오전 기차 안에는 사람이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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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다가 지쳐 잠들고
배가 고파 깨서 간식을 먹고
또다시 잠들고
자리를 바꿔가며 자다가

도착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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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번도.
우리가 이곳에 오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아침까지.


어쨌거나.

홈그라운드로 돌아온 것 같은 편안함.
일단 귀에 경상도 사투리가 들리니 말이다.

그래도 관광객 답게
불닭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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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해안산책로를 걷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밤기차를 타고 제천으로 가서 의림지"를 볼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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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해안산책로는 논지가 매일밤 조깅하는 곳이다.....
우리는 논지에게
집에가서 짐을 놓고, 디카도 충전시키고 오라고 권유했지만 그녀는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행중이기때문이다.


영도해안산책로에 오니.
급 심신이 피로해진 우리.

그냥 부산에 있기로한다.

....

그리고 송도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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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피로함이 느껴지는가.
제천갔으면 큰일날뻔했다..


기타치며 노래부르는 목소리 좋은 아저씨의 노래를 감상하며
우리는 잠시 홍콩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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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순간순간 마음껏 웃고
마음껏 행복했다.


어느덧 마지막 밤이다.


우리"가 함께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사다놓고.
마지막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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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미스테리.

오나전 업스타일을 해야 영" 해보인다며.
내가 샤워하는 동안 둘은 이런 사진들을 찍어 놓았는데.
도대체 누가 찍어주었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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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19:05 2009/07/3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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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에추억한장_, 2009/07/28 11:35

어쩐지 하루종일 잠이 깨지 않는 날이다.
오후 다섯시쯤 까지
"나 아직도 잠이 안깨"를 중얼거리다가
구박만 받는다.


순천은 크지는 않아도 참 마음에 드는 도시다.

역에 맡겨둔 짐을 찾아가지고
버스를 타고 순천만으로 간다.


오늘 저녁에는 노현지가 해주는 떡볶이를 먹자고 아침부터 합의했었는데.
펜션에 들어가니 숯불화로가 보인다.
3초만에 고기사다가 먹자고 합의한다.


그렇게 장을 보고와서.
드디어
드디어
순천만을 보러간다.

순천은 계절별로 와보고싶은 도시다.
푸른 순천만도 정말 예뻤지만
갈대가 노오랗게 변해가면 또 와야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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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순천만으로 가는 길이 이렇다고 말을 해주었다면
나는 정말 한번 더 생각해보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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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험난한 길을 무려 2Km를 걷는다.
쓰리빠 신고 온걸 후회하면서.


2Km를 투덜거리면서 걷는데


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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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동안 묵묵히 만들어낸 자연앞에.
꼴랑 2키로를 걸어와서 헥헥대는 여자아이들이 섰다.

추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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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그곳에
할말을 잊고 한동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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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촉논지가 재촉하기 시작했다.
더 늦으면 어두워져서 못내려간다고.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재촉논지의 성화에 못이겨
반쯤 내려왔을까.
정말 비가 왔다.

논지는
이럴 때 보면 정말 훌륭한 친구이다.

비를 쫄라당 맞고.
펜션으로 돌아온다.
우리가 아이스크림먹고 씻고 할동안
훌륭한 마더논지는 밥을 해준다.



완전 완전 갖고싶은 홈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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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밤.
기상청의 예보대로.
순천에는
엄청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마더 논지의 말을 빌리자면,
"내 인생 최고의 천둥번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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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다만..,
우리는 그 사실을 저어어언혀 모르고
달콤한 잠과 함께 둘째날 밤을 보내고 있었다.


쿨럭.
2009/07/28 11:35 2009/07/28 11:35
, Keyword 이년 _no trackback, no comment
내손에추억한장_, 2008/08/19 22:50

다녀왔다.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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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에서 만났다.
한시간반즈음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무슨 사거리에서 내렸다.
그리 따갑지 않은 햇볕에 인적드문 거리를 걸으니 참 기분이 좋았다.
(이때까지는)


그리고 만난 헤이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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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이라서 그런징 역시 건물들이 다 예술적이었다.
그렇지만 예술적 센스가 빵점인 나에게는 그저 잡초정리가 필요한 정원에 회색건물.
일뿐이었다..?-_-;;;



어쨌든, 곳곳에 아기자기한 헤이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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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창이 있는 카페 옆에서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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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카페에는 컨츄리 인형들이 참 많았는데 너무 이뻐서 사진이라도 한장 찍고 싶었으나
못찍게 할것같은 소심증에.
얼른 뒤로 휙.돌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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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센스있게 야외 테라스에도 컨츄리 인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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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굳이 끼어들어가서 사진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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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채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녀는 "저기 서봐."하면 정말 한마디도 싫다안하고 모델이 되어준다.ㅋㅋ
까만계단과 보라색 샤방치마.
이런거말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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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만난 써니네 도자기가게? 뭐 그런이름.
저 글자들이랑 실내장식 들이 모두 도자기로 구워져있다.
아 부러웠다.
써니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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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과연 무얼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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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큭

체험"을 보면 나는 정말 그냥 지나칠 수 가 없더라....................
이번엔 도자기에 그림그리기 체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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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헤이리마을의 풍경을, 채린은 바닷가의 풍경을 그렸다.



좋다.
좋단말이다.ㅋㅋ
근데. 체험"을 하고나니 급 배가 고파졌다..
헤이리마을이고 뭐고.. 일단 밥먹으러가자.


가는길 빨간버스.
훔쳐보는 정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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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금 뭐했게??







프로방스마을 가는길.
아.
정말 프로방스마을을 꾸민사람은.
아무도 그곳에 걸어갈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보다.
한뼘의 인도도 없는길을 지나서.
차와 도로를 나눠쓰며.
도착한 프로방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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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레스토랑.
예쁜 실내장식들.

그렇지만 그 레스토랑의 실내가 색색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나오면서야 알게되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앉은곳의 테마는
블랙"이었기 때문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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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프로방스마을을 구경하고.
허브비누도 사고.
정채린 차량용 방향제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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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빌리~쥐로 고고씽.
그렇지만 우리는 또 가는길을 몰랐다..??

부동산 아저씨의 강력추천에 따라서 우리는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길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돌아도 입구가 나올 기미를 안보였고.
겨우 보인 표지판을 찾아 한참이나 걸었는데도 진정한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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휑..

사람이 그리워졌다.


어쨌거나.
영어마을에 도착하니 다섯시 십오분이었다.
여섯시부터는 무료입장.이어서 우리는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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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에서는 100% 영어만 써야한단다.
아 긴장된다.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들어간 탐앤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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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긴장했다.
아이원트 어컵오브 아이스커피. 이래야되나?ㅋㅋ
아이스커피 플리즈~~ 이렇게?ㅋㅋ

그런데.
주인아저씨는 다정하게 말했다.
" 예~ 뭘드릴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들은 퇴근한거다.

한 어린이가 주인 아저씨에게 주문을 한다
" I want 슬러쉬"
아저씨는 말한다
"no 슬러쉬"


아이는 자신의 영어가 통하고 상대방의 영어를 알아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해 하며 엄마에게 말한다.
" 아+.+ 정말 미국에 온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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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리지 대학의 분수대 앞에서 카드지갑 읽는 정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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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다운타운에서 가방뒤지는 정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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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영어마을에서 영어는 한마디도 쓰지않고 나가는 정채린.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서야.
우리가 그렇게 힘겹게 왔던 파주 영어마을과 바로 전에 머물렀던 헤이리마을이 딱 붙어있음을 알게됐다.
다음엔 꼭 지도를 확인하자.


도착하면 그 주 주말엔 달려갈게.





2008/08/19 22:50 2008/08/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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