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다.
파주.
합정역에서 만났다.
한시간반즈음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무슨 사거리에서 내렸다.
그리 따갑지 않은 햇볕에 인적드문 거리를 걸으니 참 기분이 좋았다.
(이때까지는)
그리고 만난 헤이리마을.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이라서 그런징 역시 건물들이 다 예술적이었다.
그렇지만 예술적 센스가 빵점인 나에게는 그저 잡초정리가 필요한 정원에 회색건물.
일뿐이었다..?-_-;;;
어쨌든, 곳곳에 아기자기한 헤이리마을
큰 창이 있는 카페 옆에서 사진도 찍고
그 카페에는 컨츄리 인형들이 참 많았는데 너무 이뻐서 사진이라도 한장 찍고 싶었으나
못찍게 할것같은 소심증에.
얼른 뒤로 휙.돌려서.
상심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센스있게 야외 테라스에도 컨츄리 인형이!!
또 굳이 끼어들어가서 사진찍고.
내가 채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녀는 "저기 서봐."하면 정말 한마디도 싫다안하고 모델이 되어준다.ㅋㅋ
까만계단과 보라색 샤방치마.
이런거말이다.
ㅋㅋ
그다음으로 만난 써니네 도자기가게? 뭐 그런이름.
저 글자들이랑 실내장식 들이 모두 도자기로 구워져있다.
아 부러웠다.
써니님.ㅋㅋ
그녀는 과연 무얼하고 있을까?
크크큭
체험"을 보면 나는 정말 그냥 지나칠 수 가 없더라....................
이번엔 도자기에 그림그리기 체험..??ㅋㅋ
나는 헤이리마을의 풍경을, 채린은 바닷가의 풍경을 그렸다.
좋다.
좋단말이다.ㅋㅋ
근데. 체험"을 하고나니 급 배가 고파졌다..
헤이리마을이고 뭐고.. 일단 밥먹으러가자.
가는길 빨간버스.
훔쳐보는 정채린.
우리 방금 뭐했게??
프로방스마을 가는길.
아.
정말 프로방스마을을 꾸민사람은.
아무도 그곳에 걸어갈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보다.
한뼘의 인도도 없는길을 지나서.
차와 도로를 나눠쓰며.
도착한 프로방스마을.
프로방스 레스토랑.
예쁜 실내장식들.
그렇지만 그 레스토랑의 실내가 색색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나오면서야 알게되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앉은곳의 테마는
블랙"이었기 때문에.
-_-
예쁜 프로방스마을을 구경하고.
허브비누도 사고.
정채린 차량용 방향제도 사고.
잉글리쉬 빌리~쥐로 고고씽.
그렇지만 우리는 또 가는길을 몰랐다..??
부동산 아저씨의 강력추천에 따라서 우리는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길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돌아도 입구가 나올 기미를 안보였고.
겨우 보인 표지판을 찾아 한참이나 걸었는데도 진정한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휑..
사람이 그리워졌다.
어쨌거나.
영어마을에 도착하니 다섯시 십오분이었다.
여섯시부터는 무료입장.이어서 우리는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입장.
영어마을에서는 100% 영어만 써야한단다.
아 긴장된다.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들어간 탐앤탐스.
아.
긴장했다.
아이원트 어컵오브 아이스커피. 이래야되나?ㅋㅋ
아이스커피 플리즈~~ 이렇게?ㅋㅋ
그런데.
주인아저씨는 다정하게 말했다.
" 예~ 뭘드릴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들은 퇴근한거다.
한 어린이가 주인 아저씨에게 주문을 한다
" I want 슬러쉬"
아저씨는 말한다
"no 슬러쉬"
아이는 자신의 영어가 통하고 상대방의 영어를 알아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해 하며 엄마에게 말한다.
" 아+.+ 정말 미국에 온것같아요."
캠프리지 대학의 분수대 앞에서 카드지갑 읽는 정채린.
한적한 다운타운에서 가방뒤지는 정채린.
결국 영어마을에서 영어는 한마디도 쓰지않고 나가는 정채린.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서야.
우리가 그렇게 힘겹게 왔던 파주 영어마을과 바로 전에 머물렀던 헤이리마을이 딱 붙어있음을 알게됐다.
다음엔 꼭 지도를 확인하자.
도착하면 그 주 주말엔 달려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