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되었다.
추운 어느 겨울에 달력과 다이어리를 넘겨보며
" 아, 이때쯤이면,"
했던
9월말이다.
무덥디 무더운 날들을 지나
햇살은 뜨거운 대신 빛나고
선선한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어서
이제 정말 가을이 오려나보다 한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을이다.
달력 가득 캠프와 출장이 잡혀있어도
신종플루니 학예회니 현장학습이니 어지러운것들이 가득해도
스트레스성 피부질환과 햇빛알레르기같은것들이 날 슬프게 해도
나는 안다.
이 가을이,
또 다시 나에게 아름다운 가을이 되어 여물어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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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설레고 긴장되고
잘할수있을까 잘할수있겠지?ㅋ
아.
아
드디어내일이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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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음이라는 것은
핑퐁게임과도 같다.
그래서 보이지는 않지만,
아주분명히
내가 느끼고 있는걸 너도 느끼고 있다는걸 알겠다.
그래서 마음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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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성적도 하고
아이들과 과자파티도 하고
꿈나무반 발표회도 하고
다음다음주부터는 단축수업도한다.
날도 시리고
귀도 시리고
구세군 빨강 냄비도 등장했다.
나는 마음에 드는 코트를 봐두었고
어떤 이들은 시험을 보러가고
어떤 이들로부터는 "내년부터는" 다른 삶이 시작될거라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도 한다.
나는 2008년의 나를 위한 선물을 고르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싶은 공연도 몇개"나" 예매해두었다.
전국이 꽁꽁 얼었어요."
라는 뉴스가 들려오는 날.
남들보다 세시간쯤 늦은 퇴근을 하고 들어와서는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추천해주는 음악을 들으며
발가락 세포하나하나까지 노곤노곤 긴장을 풀어가는걸 느끼면서
엄마가 해주는 김치찜을 기다리는 것.
그걸 가진 나는
참 행복한 공기 안에 살고있다.
| 화이팅 | _no trackback, comment 1 |
어제 잠자리에 누워서
오늘은 기필코 점심나절까지 늦잠을 자야지
그리고 엄마랑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밀린 일들을 느릿 느릿 해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별로 늦지 않은 시각에 눈이 떠지는 거에요.
아침을 먹고 오랜만에 티비도 보고 차도 한잔했는데 아직 하루가 꽤 많이 남았네요.
어쨌거나 저에게는 오랜만에 주어지는 듯한
오늘 휴일을 아주 느릿느릿 보낼 생각이랍니다.
저는
저 자신에게 속상할때 혹은, 마음에서부터가 아니라 밖에서부터 아파올때,
그렇게 느릿느릿 시간을 보내곤하는데
꽤 효과가 있더라구요.
어제는 추적추적 비가오고 춥기까지 하더니
오늘은 햇살이 참 아름답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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