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과거짓말/HERa STORY, 2008/12/06 16:31



연말이다.
 
성적도 하고
아이들과 과자파티도 하고
꿈나무반 발표회도 하고
다음다음주부터는 단축수업도한다.

날도 시리고
귀도 시리고
구세군 빨강 냄비도 등장했다.

나는 마음에 드는 코트를 봐두었고
어떤 이들은 시험을 보러가고
어떤 이들로부터는 "내년부터는" 다른 삶이 시작될거라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도 한다.

나는 2008년의 나를 위한 선물을 고르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싶은 공연도 몇개"나" 예매해두었다.


전국이 꽁꽁 얼었어요."
라는 뉴스가 들려오는 날.
남들보다 세시간쯤 늦은 퇴근을 하고 들어와서는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추천해주는 음악을 들으며
발가락 세포하나하나까지 노곤노곤 긴장을 풀어가는걸 느끼면서
엄마가 해주는 김치찜을 기다리는 것.

그걸 가진 나는
참 행복한 공기 안에 살고있다.


2008/12/06 16:31 2008/12/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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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__  che | 2008/12/09 00:08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나는 저번주부터 단축수업하고있지롱~ㅋㅋㅋ
    촌학교라 기름난로 때거든
    고구마도 구워먹고 오징어도 구워먹어..ㅋㅋㅋ
    다음주엔 크리스마스 카드도 만들려고.
    연말이다... 아 설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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