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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나의시간_, 2008/02/04 08:38

1.
스무살때였나 스물한살때였나.
요시모토 바나나.를 비롯해서
일본 작가들의 책들만 미친듯이 읽고 다녔었다.

어느 여름방학때는 도서관에 앉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두권읽고 한권은 집에 빌려오고.
하면서.

특히나 요시모토 바나나랑, 에쿠니 가오리, *** 하루키 의 책을 그렇게 읽어댔지만.
지금 제목을 떠올려보면.
떠오르는 내용은 잘 없다.


동성애이야기,
연예인을 사랑. 하는 이야기.
그리고 남녀의 뜨거운 사랑이야기-_-;;

사실 훨씬 아름답고 좋은 내용의 책들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나는 저런식으로 밖에 받아들이지 못했었나보다.

도서관에 있던,
두 일본여류작가의 책을 몽창 다 읽어버린 후로
나는 다시는_ 일본작가의 책을 읽지 않게 됐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2.
요즘 또 폭식"하고 있는 김형경씨 책.
굳이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읽어가지 않아도 마음에 찡긋하게 남아 하루종일 팔랑댄다.
어제까지 세월"을 읽고.
새로운 책을 빌리려는데.이상하게도 남아있는 책에 손이 안가더라.

절대 그녀의 책에 실망해서는 분명히 아니고.
우리엄마 또래쯤 되는 그작가의 책을 읽고 한줄한줄 그렇게 공감한 후에,
그리고 그녀가 살아온, 느껴온 것을 쓴 그 책을 읽고 난 후에,
더이상 그녀를 추종"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
아.. 나도 그랬는데 하면서 그저 고개만 끄덕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혼자 천천히 걷다보면,
또 한번 이 분의 책에 손이 갈날이 오겠지.
2008/02/04 08:38 2008/02/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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